써 내려간 생각/기록

2023년. 나다운 삶의 시작

오늘, 2023. 1. 2. 17:09

 

아직 21년 말, 22년 초가 또렷이 기억이 나는데, 그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지난해를 정리하며 쓴 글에 있는 내용처럼, 22년은 '나'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걸음마를 처음 할 때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런 각오로 보낸 시간이었다. 

 

'나는'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감정의 흐름이 어떤가

지금의 신체 상태는 어떤가

 

그리고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생각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감정이 밀려올 때 대처는 어떻게 하는가

신체를 돌보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에 대한 '통제감'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상황이 변하는 대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휩쓸려가던 나의 중심을 잡는 연습을 했다. 정말로 걸음마를 배우는 심정이었다. 

 

 


2023년에는 제대로 내 삶에 대한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아직 불안한 감이 있는 걸음마지만, 넘어지고 깨지면서 삶의 고통에 맞설 때가 왔다.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다

몸의 상태를 항상 주시하고 돌본다

부정적인 감정은 행동하라는 신호다

행복은 고통을 이겨내야 얻는 것이다

사람을 믿되, 중심을 잃지 않는다

배움은 즐거운 것이다

불확실함과 무지의 존재임을 인정한다

실패를 할 것이라면 제대로 실패하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죽는 순간은 온다. 운 좋게 살아있는 것이다

인정과 칭찬은 자존감과 관계가 없다

타인에게 미움받을수록 자유롭다

칭찬은 타인에 대한 평가다

지성은 학벌이 아니다

'선의'를 먼저 받아들인다

편협함을 경계한다

.

.

.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준비는 충분하다. 

나답게 살아가는, 나의 '시그니처'를 만드는 시작의 해로 삼겠다. 

나의 꿈의 시작점, 2023년이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단호히 다짐하려고 써 본다. 

 

 

 

 

오늘.

litt.ly/o.n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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