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당신은 당신. 친한 친구와 다퉜다. 그 후유증과 함께 5월이 시작되었다. 그 친구와는 정말 평생 함께 갈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의미 있던 사람이었고, 의지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사이가 급격하게 틀어져 버렸다. 뭔가 내 삶이 이제 풀려가나, 하는 상황에서 생긴 돌발상황이라 굉장히 마음이 복잡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상담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상담에 가서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덕분인지 내 예상보다는 수월하게 흘려보내는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물론, 나의 노력도 한몫했지만. I am I, You are you. 게슈탈트 기도문(선언문)으로 알려진 글이다. 단순해 보이는 글이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엄청난 글이었다. ‘그래, 나는 나고 너는 너잖아.’ 내가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