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내려간 생각

감정을 대체 어떻게

오늘, 2022. 2. 4. 12:17

감정.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리고 누구나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소화해 내느냐는 모두가 다 다른 것 같다. 

 

감정이 격해지는 대표적인 순간,

'이별' 

 

이별의 순간부터 생기는 감정의 변화는 정말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겐 힘들다. 

흔히들 하는 말, 시간이 약이다. 흘러가게 두어라. 등등... 

나도 흔하게 쓰는 말이고, 많이 듣는 말이지만 솔직히 와닿지가 않는다.

 

물론, 감정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져 가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난 왜 이렇게나 힘들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이 만큼 힘든 건데 힘든 척을 하지 않는걸까.

 

얼마 전에 들었던 이야기다. 

'괜찮아요. 헤어지면 헤어진 거지 그게 뭐. 별거 아니에요.'

가능한 이야기야? 정말? 아니면 스스로 되뇌는 주문 같은 걸까?

 

 

나는 올라오는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 내는가. 

 

난 정말 정말 감정 소화력이 낮은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보다는 '날카롭고 선명' 해진다. 

헤어진 지 몇 년 된 사람을 생각하면 코노에서 노래 부르다가도 왈칵왈칵한다.

로맨스 영화를 보고 있자면 슬픈 순간에 슬픈 감정이 치고 올라온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내 나름 감정을 글로 다스려 보고자 하고 있지만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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