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내려간 생각/기록

꾸준함에 대하여

오늘, 2022. 4. 25. 12:27

최근에 봤던 야경입니다. 진짜 멋있었어요.

꾸준함

한동한 '나'에 대해서 집중하면서 얻은 키워드 중 하나가 '꾸준함'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분명 저는 꾸준함을 잃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쳇바퀴처럼 집-직장-집-직장... 이런 꾸준함 말고요, '나'를 위한 꾸준함이 한동안 없었어요.

 

행복했던 순간들,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그 안에는 사소하더라도, 꾸준함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일을 마치면 집에 바로 가지 않고 한참 산책을 하고 들어간다던지, 마트에 매일 같이 가서 생필품 시세를 찾아보거나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매일 같이 운동을 하러 가고, 매일 저녁 9시만 되면 집을 청소하는 것 등등.

 

꾸준함이 있던 삶 속에는 자연스레 성취감도, 하루하루에 대한 충실감, 보람 등이 따라왔었어요. 

아 내가 오늘도 열심히 했구나.

 

꾸준하다는 것이 그냥 단순히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하는, 끈기 있다는 뜻이지만 그 꾸준함이 사실은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부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꾸준하게 한다는 것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에너지를 고정적으로 쓴다는 뜻이고, 그 꾸준함을 위해서

불필요한 시간과 행동들은 자연스레 제한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밤에 잠들기 전에 꼭 일기를 쓰고 잠이 든다 하면

자기 전에 일기를 쓰기 위해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불필요한 늦은 시간의 약속도 거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꾸준함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겼습니다.

수험생 시절을 돌아보면, 하루 50개 영단어 외우기 같은 거 있잖아요.

하루 50개면 5일만 해도 250개, 10일이면 500개, 20일이면 1000개!

단순히 단어 암기로만 예시를 들었지만, 또 다른 나를 위한 꾸준함을 시작한다면 그만큼 발전하는 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이 기초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잊고 살았었습니다. 

저는 왜 잊고 살았을까요. 아니, 어쩌면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니라 모르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서 이제는 다시 제 삶 속에 '꾸준함'을 채워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갑자기 바로 꾸준함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디뎌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발만 내딛어도 한 달이면 네 발이에요. 긍정 긍정. 느려도 천천히 해보렵니다.

 

... 왜 꾸준함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또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뭉게뭉게 떠 다니지만, 다음에 다시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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